『텁텁이 인생』은 가까이 할수록 저만치서 웃으며 손짓하는 매력에 빠져, 그의 곁으로 다가가 오직 시인과 시가 한 몸이 되어 삶의 언저리를 살펴 서정을 바탕으로 될 수 있는 대로 짧은 호흡...

아득한 시간은 추억이 되었다. 저자는 치료를 시작한 지 5년이 되었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절망의 끝에서 30여 년간의 시편을 모아 첫 시집을 발간하였고, 희망의 시작에서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한다.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그 숫자는 더하고 더할 것이다. 삶의 궤적인 것이다.

계절과 가족과 소소한 여행일기, 그리고 그 외 저자의 눈에 들어왔던 이들의 따뜻하고도 아픈 흔적을 그려 넣었다. 우리가 쉽게 만나는 사람들, 때론 스친 것조차 기억나지 않는 이웃들에 대해,...

시는 사랑이며 삶이다. 사랑도 삶도 그리고 꿈도 실패와 좌절의 동굴에서 헤매는 이 시간들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있는지. 현재 시는 부끄럼이다.